암 진단, 더 이상 사망 선고가 아니다!

암 치료를 위한 최신 첨단 의료 기술과 연구에 몰두하는 의사들을 소개했다. 과거 암 진단은 사망 선고와 다를 바 없었지만, 이제는 암 발생 인구의 1/3은 예방이 가능하고, 1/3은 조기 진단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남은 1/3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암을 완화할 수 있게 되었다. 더이상 암은 불치병이 아닌 것이다. 이렇게 되기까지의 토대를 만든 암 치료 의학이 책에 담겨있다. 1부에서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인 최신 치료 기술들을 소개한다. 또한 첨단 장비들과 암 치료에 발휘하는 효과도 알려준다. 2부에서는 각 암의 발병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예방법과 해당 암 전문의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저자 : 매경헬스

매경헬스는 매경미디어그룹의 건강·의료·보건 뉴스를 기획 및 취재, 제작하여 보도하는 멀티미디어 뉴스채널이다. 포털사이트 네이트와 함께 의료 상담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수의 병원 및 기업 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세계의 석학들과 함께 암(癌)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국제암엑스포를 개최해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매경헬스 집필진

총괄기획 : 진승일
디렉터 : 김병수, 문애경
지은이 : 김병수, 문애경, 한석영, 이예림, 김수진

양성자 치료는 암 부위를 정확하게 조준해 에너지를 쬐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며, 식욕 부진, 설사, 두통 등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 기존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보다 삶의 질이 훨씬 높아진다. ---p. 15

중입자는 암 치료에 있어 효과와 재발 여부, 편리성 등 모든 측면에서 ‘꿈의 기술’로 평가받는다. 원리는 간단하다. 방사선 물질의 일종인 탄소이온을 중입자선에 실어 광속의 80%까지 가속시켜 이를 환자에게 직접 쏴 암 조직을 파괴한다. 초당 10억 개의 원자핵이 암세포에 도달해 방사선 폭발을 일으켜 암세포의 DNA를 완전히 깨뜨리고 조직 역시 태워 없앤다. DNA를 완전히 파괴하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낮고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받을 필요도 없다. 일본국립방사선연구소(NIRS)에서 중입자선 치료를 받은 7,000명의 환자 가운데 같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한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고 한다. 부작용 역시 발견되지 않았으며, 통증이나 후유증도 거의 없다. 치료가 간편하고 치료 횟수가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p. 17

트루빔은 암세포만을 정확하고 빠르게 치료하는 4차원 입체 방사선 암 치료 장비다. 폐나 간처럼 움직이는 장기 속 종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실시간 추적 기술’이 장점이다. 이는 암세포가 아닌 정상 세포에 방사선이 노출되는 오차 범위를 0.1밀리미터 이내로 줄일 수 있다. ---p. 40

로봇 수술은 특히 전립선암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예전에는 전립선암 역시 주로 배를 여는 개복 수술을 했다. 그러나 암 종 부위가 골반뼈에 가려 옆에서 보면서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이 쉽지 않았다. 게다가 전립선암은 전립선 주변에 성 기능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고 배뇨에 관계하는 괄약근이 붙어 있어 정밀한 수술이 필요하다. 전립선 주변에 성 기능 신경과 혈관이 손상되면 성 기능 장애가 발생하게 되고, 배뇨에 관계하는 괄약근이 손상되면 요실금이 유발되기 때문에 이들을 보존해야 한다. 그래서 전립선암에는 로봇 수술이 적합하다. 로봇 수술은 수술 부위를 일정 비율로 확대해 보여 주되, 수술 도구가 이동하는 거리는 실제 거리를 유지하는 장점이 있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전립선암을 로봇 수술할 경우 신경과 혈관의 손상이 적다. 따라서 기존 치료보다도 기능을 최대한 유지시켜 줄 수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인 요실금, 발기 부전의 두 가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p. 56

레이저 수술은 빛 에너지를 한 지점에 집중시켜 조직을 열로 태워 일부는 절단하고 주변은 응고시키는 수술법을 이른다. 다시 말해 수술칼 대신 ‘레이저’를 사용하는 수술로, 주변을 태우면서 수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따라서 출혈이 없는 수술이 가능하고, 병변을 정확하게 없앨 수 있으며, 미세한 부분을 수술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염증이 가벼워 통증이 적고, 흉터가 작게 남고, 입원 기간이 짧거나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도 일반적인 수술법보다 좋은 점이다. ---p. 58

초기 표적 항암제는 특정 표적 인자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였지만, 최근에는 보다 우수한 효능을 내기 위해 더 많은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새로운 다중 표적 항암제(multi targeted anticancer agents) 개발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핵심적인 발암 경로와 암세포의 신생 혈관 생성을 동시에 차단하여 기존 항암제에 실패한 암 환자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암 정복의 미래를 밝혀 주고 있다. ---p. 84

이 구슬은 몸속에서 약물 전달의 조절과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14일 동안 서서히 항암제를 방출해 항암 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다. 기존 방법보다 지속적인 항암 효과를 보여 주는 새로운 방법인 것이다. 고용량 항암제를 한 번에 투여하는 기존 색전술과 비교할 때 환자의 몸에서 항암제의 독성을 최소로 노출시키고 암세포 항암 효과는 지속시킬 수 있어 항암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면서도 종양에서 항암제 농도는 높게 유지되기 때문에 정상 간 조직 손상을 줄이면서 종양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기존 색전술보다 간암의 치료 반응률도 높고, 억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pp. 85-86

간암 명의 이영주
소속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소장, 간담도췌외과, 소화기병기센터 / 전문 분야 간암, 담도암 / 학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암 환자와 보호자에게 암은 포기하지 않는 한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힘든 치료 과정과 완치의 순간까지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암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외과적 수술과 더불어 개인별 환자에게 맞는 다양한 맞춤 치료법이 함께 발전해야 합니다. 기초 연구에 기반한 임상 연구를 통해 항암·방사선·면역 치료 등에서 신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하고 특히 맞춤형 치료를 바탕으로 하는 치료 효과 극대화가 중요합니다. 그래야 암 치료의 미래가 열립니다. ---p. 113

유방암 명의 노동영
소속 서울대학교 암병원(암병원장) / 전문 분야 유방암 / 학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유방암은 여성에게 발병하는 악성 종양 중 갑상선암 다음으로 발병이 흔한 암입니다. 더욱이 서구화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그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여성 평균 연령 83세를 기준으로 했을 때 25명 중 1명에 서 유방암이 발병하는 통계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암 종에 비해 예후가 좋으며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어 치료 성적 또한 향상되고 있습니다. 규칙적인 자가 검진과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우리나라 여성의 유방 건강이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p. 133

위암 명의 노성훈
소속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암센터(원장) / 전문 분야 위암 수술, 외과 종양학, 암 전이 기전 및 치료, 위암의 중개 연구 /
학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의과대학원
위암은 전체 암 중의 비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전체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치료 성적이 많이 향상되긴 했지만 역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위는 건강한 식단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위암 발병률이 높은 이유로 짜게 먹는 식습관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조금만 싱겁게 드셔도 건강한 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싱겁게 드시고, 속 편하게 ! 건강한 위를 위해서 싱거운 사람이 되세요~!” ---p. 133